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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기면 대선 가까이… ‘큰 꿈’ 꾸는 잠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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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기면 대선 가까이… ‘큰 꿈’ 꾸는 잠룡들

입력
2020.04.15 01:0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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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대선’ 종로서 이낙연 황교안 누가 웃을까 

 김부겸 오세훈 등 차기 주자들 총선 성적표 따라 희비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야의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 연합뉴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야의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 연합뉴스

4ㆍ15 총선 결과에 따라 여야의 차기 대권 주자 운명도 엇갈릴 전망이다. 선거 직후 사실상 2022년 대선 레이스에 돌입하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의 명운이 출발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붙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단연 관심이다. 총선 시작 전부터 이미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선주자 중 맨 앞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종로 선거가 ‘미니 대선’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4선의 정치 경륜에 문재인 정부 1기 국무총리로서의 경험을 앞세운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여권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반대로 황 후보가 승리하면 이 후보를 제치고 차기 대권주자 1순위로 급부상할 수 있다. 총선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열세는 오히려 ‘역전 드라마’의 각본이 될 수 있다. 종로 선거 결과에 따라 두 후보의 운명이 엇갈린다.

민주당에서 관심이 가는 또 다른 대선주자는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다. 김 후보는 이미 총선 출정식을 통해 대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문재인 정부 행정안전부 장관 출신에 험지인 대구ㆍ경북(TK)에서 2번 연속 당선될 경우, 통합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경기 김포갑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서 재선을 노리는 김두관 후보도 승리할 경우 그간의 침체기를 벗어나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 강원지사 출신으로 원주갑에 나선 이광재 후보도 선거 결과에 따라 당내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통합당 후보의 당락이 차기 대선주자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 후보는 지난해 당권 도전에서 황 대표에게 밀렸다. 하지만 통합당 험지인 광진을에서 승리할 경우 이를 만회하는 동시에 대선주자로 다시 주가가 올라갈 수 있다. 서울 동작을에 나선 나경원 후보 역시 승리할 경우 여성 의원 중 드문 5선으로 대선주자 반열에 합류할 수 있다. 공천 탈락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의 생환 여부도 보수 진영의 대권 레이스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총선에는 불출마 했지만 선거 지원에 나섰던 인사들도 결과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사실상 민주당 선거를 이끌었다.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논공행상의 맨 앞에 이름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통합당에서는 역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유승민 통합당 의원의 역할이 컸다. 승리할 경우 재평가를 받으면서 당내 입지를 넓힐 수 있다. 비례대표 선거에만 후보를 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득표율과 의석수에 따라 차기 대선 레이스에서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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