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최근 야간관광 100선 발표… 신종 코로나 진정되면 중점사업 추진
대구 앞산, 수성못과 경주 첨성대 등 대구ㆍ경북지역 10곳이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한국의 야간관광 100선을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면 침체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규 핵심사업으로 추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지역에선 △앞산공원 △서문시장야시장 △아양기찻길 △수성못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포함됐다. 경북에선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 △경주 첨성대 △안동 달빛투어 “달그락” △안동 월영교 및 문화재(월영야행) △영양 반딧불이천문대(영양국제밤하늘공원)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은 국내 곳곳의 유망한 야간관광 명소나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전문가 추천과 지난 2월 중순부터 휴대폰 방문기록 빅데이터(282만건)를 기반으로 370만개의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했다.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거쳐 야간관광 매력도, 접근성, 치안ㆍ안전, 지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앞산공원은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앞산자락길과 산책로, 등산로가 잘 갖춰진 점 등이 높게 평가 받았다. 케이블카로 비파산 전망대까지 손쉽게 오를 수도 있고, 이곳에서 조망하는 대구시가지 야경은 환상적이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지난해 새로 단장한 빛길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성못은 뛰어난 접근성과 음악분수, 잘 정비된 산책로 등이, 금호강을 가르는 아양기찻길은 환상적인 경관조명과 수변공원이 인기다.
경북에선 이미 잘 알려진 첨성대나 동궁과 월지에다 월영야행이 인기 야간관광코스로 이름을 올렸다. 월영야행은 낙동강 위에 놓여진 목책교와 경관조명, 문화재 탐방을 연계한 야간여행 코스로 인기다. 영양반딧불이천문대는 사진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주변에 인공 불빛이 적어 반딧불이 감상은 물론 은하수 등 야간 밤하늘 사진 촬영에 그만이다.
이번에 야간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앞산공원 등은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디렉토리 북에 게재된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로 큰 피해를 본 남구의 앞산이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돼 구민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며 “이번 사태가 종식된 후 더 많은 관광객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안지랑곱창골목과 앞산카페거리 일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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