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권봉기 건보공단 과장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선정한 ‘코로나19 숨어 있는 우리들의 영웅 1번’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권 과장은 지난 2월 말 건보공단이 직원을 대상으로 모집한 대구 선별진료소 희망봉사에 가장 먼저 지원해 현장에서 활동했다. 권 과장은 2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대구 달서구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현장 소장으로 일하면서 검체 채취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몸을 아끼지 않았다. 봉사활동 후 2주간 자가격리 기간 중 현장 인력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권 과장은 자가격리를 마친 3월 25일 다시 대구 현장으로 내려가 이번 달 5일까지 추가로 자원봉사를 했다.
권 과장은 봉사활동 기간 중 건보공단에서 자원봉사를 나온 직원들과 함께 사비를 모아 ‘당신의 노고와 헌신에 대구의 봄이 옵니다’라는 감사 현수막을 제작하는 등 봉사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권 과장은 현수막에 이곳에서 봉사하는 이들의 이름을 모두 새겨 넣어 봉사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권 과장은 “대구ㆍ경북, 인천공항, 건보공단 제천 인재개발원 등 신종 코로나 현장에서 수고하고 있는 공단 직원들을 대신해 제가 선정된 것 같다”며 “신종 코로나 관련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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