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도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표가 갈려있어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잘 해내길 바라신다면 국회가 안정되어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과 공동 선거대책위회의에서 1당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협조해서 원내 1당과 과반수 의회를 구성하면 그동안의 발목잡기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더불어시민당이 미래한국당을 넘어 비례득표 1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반이 된다면 개혁과제를 처리할 수 있는 좋은 국회 환경이 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테러’ 발언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황 대표가 11일 “이 정부는 자기들 목적을 위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에 대한 비판을 이어간 것이다. 이 대표는 “누가 테러를 한다는 말이냐”며 “테러는 옛날 전두환, 박정희 때 하던 짓이다. 노태우 때도 안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 어느 세월이라고 야당 대표가 그런 황당한 소리를 하느냐”며 “그러니 여러분이 국민의 지지를 못 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선거 판세와 관련해 이 대표는 “여전히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수도권과 충청, 강원에서는 지역구 절반 이상이 경합 중이며, 영남은 10곳 이상에서 힘겹게 승부를 걸어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호남 역시 얼핏 보면 유리한듯하지만 곳곳에서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면서 “시민당도 아직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표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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