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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끝났다” 쿠오모 뉴욕주지사 정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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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끝났다” 쿠오모 뉴욕주지사 정점 선언

입력
2020.04.14 08:00
수정
2020.04.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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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국장도 “정점 거의 도달”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뉴욕에 도착한 미 해군 병원선(船)’컴포트’호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뉴욕에 도착한 미 해군 병원선(船)’컴포트’호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미국 뉴욕주(州)에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선언이 나왔다. 미 보건당국자도 정점에 거의 도달했다고 말해 사실상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었음을 선언했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일일 사망자 수 등의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다”며 “우리가 무모한 짓만 하지 않는다면 최악은 끝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안정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만약 우리가 어리석은 짓을 한다면 내일이라도 바로 감염자 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보건당국자도 미국 내 코로나19 정점 도달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이날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번 주중이 정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코로나19가 앞으로 수일 내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은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국가를 재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준 뉴욕주에서 전날 하루 동안 671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가 1만56명을 기록했다. 국가가 아닌 지역 단위에서 코로나19 사망이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주의 일일 사망자 증가폭은 9일 799명, 10일 777명, 11일 783명 등을 유지하다 이날 600명대로 내려 앉았다.

미국의 디트로이트주의 한 병원 내 빈 침실에 시신들이 쌓여있다. 트위터 캡처
미국의 디트로이트주의 한 병원 내 빈 침실에 시신들이 쌓여있다. 트위터 캡처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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