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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4ㆍ15 총선 현장] 수성구 유권자들, ‘문정권 심판론’ vs ‘대구 대통령’ 누구 손 들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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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4ㆍ15 총선 현장] 수성구 유권자들, ‘문정권 심판론’ vs ‘대구 대통령’ 누구 손 들어줄까

입력
2020.04.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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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성갑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가 12일 유세에서 정권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본인 제공
대구수성갑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가 12일 유세에서 정권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본인 제공

대구수성갑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2일 저녁 수성구 고산지역의 중심지인 신매동 광장 입구에서 열린 주말 집중유세에서 “이번 총선에서 수성구 주민들이 다시 신임해 주신다면, 2년 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지난 2일 공식 선거운동부터 주장해온 ‘대선주자 김부겸’을 거듭 강조했다.

지역 정가는 작년 하반기부터 현 정부에 대한 대구 지역 민심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정권심판론이 선거 초반 대세를 이루어 전통적 우파 지지율이 결집, ‘TK 싹슬이’가 예상되자 김부겸 홍준표 후보가 ‘대구 대통령론’을 내세워 수성구 지역 민심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후보는 “대구도 이제 대선주자를 키워야 한다. 대구가 여야 구분 없이 대선주자를 준비해야 대구 부흥에 힘이 실린다.”며 강하게 ‘대구 대통령론’에 불을 지폈다. 수성을 홍준표 무소속 후보도 유세 장소마다 “대구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바롭 잡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김후보의 경쟁 상대인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문재인 정권 심판론 내세워 대세는 기울었다”고 주장한다.

홍준표 후보와 경쟁자인 이인선 수성을 미래통합당 후보는 주말과 휴일, 수성구 상화동산에서 가진 집중 유세와 메시지를 통해 투표일인 15일을 문재인 정권 심판의 날로 규정한 뒤 “미래통합당이 제 1당이 될 수 있도록 미래통합당 후보 이인선에서 표를 모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홍 후보와 관련해 “미래통합당이 문 정권 폭주를 막기 위해 싸우는데, 염치도 명분도 없이 탈당 후 연고도 없는 수성을에서 복당 거짓말로 시민들을 속이고 있다. 당에서 영구 제명했기 때문에 당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표적인 우파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는 12일 지원 유세에서 “대한민국에서 이제 남은 건 검찰과 국회뿐이다. 국회권력마저 빼앗기면 대한민국은 폭망한다. TK에서 이빨이 빠지면 국회권력이 망한다”고 호소했다.

김형기 미래통합당 대구시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한미동맹을 흔들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미래통합당이 제 1당이 되어야 하고, 이인선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대구=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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