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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영장 3번 기각한 대구법원 ‘답 없다’”… 서울경기지역 법원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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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영장 3번 기각한 대구법원 ‘답 없다’”… 서울경기지역 법원에 소송

입력
2020.04.13 16:35
수정
2020.04.13 17:3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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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소상공인, 신천지 본부에 100억원 규모 배상 청구키로

신천지 코로나 소상공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인단이 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스타디움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 본부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신천지 코로나 소상공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인단이 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스타디움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 본부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들이 신천지 교회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인단을 구성해 배상 청구에 나선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 본부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신천지 코로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인단은 13일 대구 수성구 대흥동 스타디움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 본부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분명한 사회적 징벌이 가해지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송인단은 “소시민과 소상공인들의 아픔을 대변해 당국과 정치인들을 향해 정당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며 “신천지는 신종 코로나 확산에 지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으며, 방역당국을 속이면서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태 고통의 중심에는 자영업자들이 있다”며 “정당히 세금 내며 장사하는 사람들의 아픔은 누구도 대변해주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소송에는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 1,000여명이 참여했고, 빠르면 이번 주말 신천지 본부가 있는 서울과 경기도 내 법원 등에 소장을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대구법원에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해 수색영장을 3번이나 기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1,000명으로 1차 소송인단을 꾸려 접수하고, 2차 3차 접수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 업체당 500만~1,000만원 정도의 손해배상 위자료를 청구하고, 피해가 큰 업체들은 금액을 산정한 뒤 증액해 청구할 계획이다. 1차 소송 청구 금액은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소송인단에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산 서린요양원과 대구 문성병원 등도 참여했고, 대구경북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 소송인단 모집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웅철(51) 신천지 코로나 피해배상 청구 소송인단 대표는 “1조2,000억원 규모 정책 자금이 각종 제약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시도와 당국이 실제 피부에 와 닿는 대책과 지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구=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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