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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제천형 배달의 명수’ 공공배달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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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제천형 배달의 명수’ 공공배달앱 개발

입력
2020.04.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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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8,000만원 들여 연내 상용화 목표

제천시가 연내 도입할 ‘제천형 공공배달 앱’은 지역화폐인 ‘모아’(사진)로 결제할 수 있어 소비자들도 적잖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제천시 제공
제천시가 연내 도입할 ‘제천형 공공배달 앱’은 지역화폐인 ‘모아’(사진)로 결제할 수 있어 소비자들도 적잖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시는 군산의 ‘배달의 명수’같은 공공배달 앱을 개발, 연내 상용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날 “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공공배달 앱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요식업 현장에서는 하루 빨리 공공배달 앱 서비스를 도입해달라는 자영업자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배달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민간 배달앱의 수수료가 이중으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제천시는 이런 실정을 감안해 공공배달 앱 도입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추경에 앱 시스템 구축비 1억 8,000만원을 확보, 즉시 앱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전북 군산시의 공공배달 앱 운용 사례를 벤치마킹해 ‘제천형 공공배달 앱’기본 계획을 이미 수립해 놓았다.

개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시는 기존 배달 앱을 주문제작 방식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앱 도입에 총력을 기울여 늦어도 10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시험 운용과 사업자 모집 등을 거쳐 연내 상용화하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앱 명칭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직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공모할 참이다.

제천시는 이 공공배달 앱이 도입되면 앱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를 한 푼도 낼 필요가 없어 업소당 월평균 20만 이상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소비자들도 혜택을 보도록 이 앱에 지역화폐인 ‘모아’ 결제시스템을 탑재할 참이다. 모아의 평상시 구매 할인율은 8%이다. 지역 소비자들은 민간 배달 앱에서 받아주지 않는 지역화폐로 결제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할인율과 가맹점 할인쿠폰 등으로 8%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상천 시장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지역실정에 맞는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며 “배달을 하는 지역내 모든 요식업소를 공공배달 앱에 가입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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