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주재 공관서도 직원 1명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스페인 교민 1명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던 80대 후반 남성이 지난 10일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이 남성은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거주 교민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과 스페인, 독일 등 23개국에서 59명의 한국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8명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벨기에에 있는 유럽연합(EU)한국대사관의 행정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재외공관 직원의 코로나19 감염 사례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행정직원이)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체적으로 자가 격리를 10일 이상 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다행히 우리 공관 직원들은 추가 전염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 임시항공편(전세기)을 통한 귀국 등 재외공관 영사조력을 받아 국내로 돌아온 한국인은 61개국 1만3,65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국가가 마련한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인원도 포함된 수치다. 기업인 예외적 입국 지원 사례는 9개국에서 2,842명으로 집계됐다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전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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