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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신속 검사 ‘첨병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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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신속 검사 ‘첨병 입증’

입력
2020.04.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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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비상근무로 80일간 1만명 검사 339명 ‘양성’ 가려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매일 쏟아지는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위해 24시간 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매일 쏟아지는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위해 24시간 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의심환자 2명이 발생한 1월25일부터 지금까지 80여일 동안 1만건 이상 시료검사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10일을 기준으로 1만500명의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해 339명을 양성자로 진단했다. 이는 80일 동안 교대근무를 통한 인력과 진단장비를 24시간 풀 가동한 결과로 지역 유일의 바이러스 검사 기관으로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원은 도내에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지난 2월 비상대책반을 8명 3개조로 구성해 매일 쏟아지는 검체 100건 이상의 시료를 24시간 확진 검사했다.

3월 초 봉화군 푸른요양원에서 집단환자가 발생한 후에는 비상대책반을 25명 4개조로 보강 편성했다. 매일 들어오는 의심환자, 격리시설 수용자, 퇴소자 및 무증상 해외입국자에게서 채취된 200건 이상의 시료를 검사 처리하고 있다.

경북도가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564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동일집단 격리 이후에는 신규 감염증 환자 발생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확산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수도권 감염자 및 해외입국자들을 비롯해 최근 예천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의 재유행에 대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18억원의 예산으로 전자동 핵산(유전자) 추출ㆍ증폭기 등 대규모 감염병 환자의 신속한 진단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최첨단 장비 보강 등 검사체계를 구축 중에 있다.

검사체계가 추가 구축되면 하루 500∼800명의 시료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호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감염환자를 처음 확진한 이후 지금까지 24시간 비상 검사체제 운영으로 비상근무자들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사태 종식 때까지 결코 지치지 않고 임무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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