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 의식주 아이템을 선보이는 편집숍 ‘시시호시(sisihosi)’의 첫 매장을 김포공항점에 94평 규모로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시시호시를 통해 고객에게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인 ‘구경하는 재미’를 선사해 집객과 체류시간을 증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시시호시는 ‘매일 매일이 좋은 날’이라는 의미로, 재미있고 개성있는 상품을 테마별로 구성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시시호시는 기존 백화점 편집숍과는 다른 차별화를 뒀다. 이미 알려진 유명 브랜드보다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뜨고 있는 일명 ‘라이징 브랜드’를 주로 취급한다. 180여개 입점 브랜드 중 반 이상이 백화점 최초 입점 브랜드다.
또한 상품 배치도 신경 썼다. 기존 백화점이 상품을 브랜드와 아이템별로 배치한 반면 시시호시는 연중 테마와 이벤트에 맞춰 상품군을 배치해 보는 재미를 강화했다. 이를 테면 1월에는 명절분위기에 맞춰 토종쌀, 떡국떡, 떡국면기 등을 선보이고, 12월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홈파티 용품 등을 판매하는 식이다. ‘퇴근 후 와인 한잔’ 테마로 와인과 와인잔, 치즈 등을 한 곳에 배치해 연계 구매를 유도하도록 했다.
팝업스토어에도 변화를 추구했다. 정규매장 앞쪽에 별도 공간을 편성해 월간지를 보듯 매달 변화하는 팝업스토어인 ‘월간 시시호시’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2~3주 기간 동안 한 가지 컨셉트를 잡고 기존 입점돼 있는 브랜드와 미입점 브랜드의 상품을 함께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유명 지역 빵집인 ‘이성당’과 협업해 내놓은 ‘이성당과자점’도 매장 안에 20평 규모로 선보인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MD 개발부문장은 “시시호시는 ‘년월일시’라는 삶의 주기에 맞게 재미있고 개성 있는 아이템을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팝업스토어”라며 “김포공항점에 이어 오는 7월에는 인천터미널점에 2호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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