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신청 일주일만에 1차로 1,727명 선정 선불카드로
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지급하는 ‘대전형 긴급재난지원금’을 13일 첫 지급했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오전 태평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지난 6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 신청자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지급대상자에게 선불카드를 전달했다. 허 시장은 이자리에서 “지원금이 크진 않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생활부담을 덜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도록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처음 카드를 받은 최모(39)씨는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을 주신 목적은 가장 힘든 소상공인에게 돌아가게 하자는 취지인 것 같아서 가는길에 시장에 들러 장을 보며 카드를 사용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대전시는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급을 위해 온라인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6일부터 지급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우선 1차 지급대상으로 확정된 시민 1,727명에게 이날부터 지원금 카드 수령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지급대상 문자를 받은 시민은 신분증을 갖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지원금 카드를 수령하고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접수는 모두 12만8,819건에 이른다.
시는 총선이 끝나면 20일부터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다음달 말까지 오프라인 신청도 접수한다.
한편 대전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 1인가구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지급기준을 종전 1만3,984원에서 2만9,078원으로 상향조정함으로써 1만여 가구가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허 시장이 최근 1인가구 지역가입자 수혜범위 확대를 지시한데 따른 것으로, 당초 4만5,000여가구에서 1만여가구 추가 혜택을 받게 됐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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