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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현지 노동자 ‘지역감염’ 결론

입력
2020.04.13 14:17
수정
2020.04.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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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라인 정상 가동… 추가 감염 방지 전력

베트남 하노이시 메린현 하로이 지역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VNA 캡처
베트남 하노이시 메린현 하로이 지역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VNA 캡처

베트남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소속의 현지인 노동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해당 확진 환자의 감염 경로가 공장이 아닌 지역으로 밝혀져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13일 하노이시 메린현 하로이 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A(26)씨가 코로나19에 감염, 262번째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A씨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품질 검사를 담당해 온 직원으로 7일부터 봉쇄된 하로이 지역 내에서 큰아버지(254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정부는 A씨를 중앙 열대병 병원에 즉시 격리했다. 또 지난달 말부터 6일까지 A씨와 함께 통근버스를 타고 출ㆍ퇴근한 공장 노동자 106명을 박닌성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조치한 뒤 이들 중 42명을 별도 격리했다. A씨가 다니는 삼성디스플레이 품질 검사부 역시 폐쇄됐다.

당국은 다만 삼성디스플레이 생산라인 가동은 막지 않았다. A씨 외 공장 직원들의 대규모 추가 감염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기업 활동을 규제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삼성 베트남 법인 측은 “품질 검사부를 중심으로 소독ㆍ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A씨와 접촉이 의심되는 직원들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며 “현재까지 공장 내 추가 감염 확산 정황은 나오지 않아 생산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 베트남 법인은 이달 중 삼성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 등 한국 전문 인력의 3차 예외 입국도 추진 중이다. 아직 베트남 내 한국인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터라 공장 내 추가 감염만 생기지 않으면 예정대로 입국이 가능할 전망이다.

베트남은 이날까지 총 262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베트남 정부는 15일 동안 진행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의 연장 여부를 금명간 발표할 계획이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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