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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당 100석 미만’ 위기론에 “엄살 떠느라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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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당 100석 미만’ 위기론에 “엄살 떠느라 그런 것”

입력
2020.04.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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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3일 충북 제천시 제천중앙시장 광장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충북 제천시단양군 엄태영 미래통합당 후보자 지원유세에서 엄태영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3일 충북 제천시 제천중앙시장 광장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충북 제천시단양군 엄태영 미래통합당 후보자 지원유세에서 엄태영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3일 총선에서 통합당의 개헌저지선(100석)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론에 대해 “엄살 떠느라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같은 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언급한 내용을 일축한 것으로, 총선 직전 후보들의 동요를 막고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시 공용버스터미널 앞에서 지원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결과를 보고 이야기해야지, 지금 그런 얘기를 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통합당이 민주당에 비해 지지율에서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의미가 없다”거나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여왔다.

이날 오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던 박 위원장의 발언과는 사뭇 온도가 달랐다. 박 위원장은 “지난 주말 자체 판세 분석 결과,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는 게 저희의 솔직한 말씀”이라며 “국민들이 마지막에 힘을 모아주십사 호소 드린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징계 후에도 막말을 계속한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 사건에 대해서도 “저희 생각보다 파장이 훨씬 크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차 후보 제명을 주장한 후 당 윤리위가 탈당 권고 처분을 내리자 “한심하다”고 비판했던 김 위원장은 이날 “처음에 막말 이야기 나올 때 이미 이야기해서 더 얘기할 게 없다”며 차 후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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