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자 36명, 무증상자 11명… 하루 만에 재확진자도 2명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47명이 재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7, 8일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 5,00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316명의 유증상자를 파악했고, 이 가운데 12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수조사 외 검체 검사를 통해 재확진 판정을 받은 35명을 포함하면 대구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재확진된 사람은 총 47명이다. 이들 중 유증상자는 36명, 무증상자는 11명으로, 지역 9개 병원과 1개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격리해제 후 재확진 판정을 받은 기간은 평균 14일로, 짧게는 1일에서 길게는 31일까지 개인차를 보이고 있다.
완치 판정을 받고 하루 만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명이다. 47, 67세 여성 2명은 입원 당시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기침과 발열, 몸살, 흉통 등 의심 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받은 뒤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완치자에 대한 증상유무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해 추가 관리기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재확진자들이 퇴원 시점에 완치되지 않았는지, 이후에 바이러스 수치가 올라갔는지 여부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다”며 “완치자에 대한 전체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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