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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필터용 활성탄 원료 국산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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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필터용 활성탄 원료 국산화 추진

입력
2020.04.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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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ㆍ한국세라믹기술원 공동으로 ‘하이엔드급 활성탄’ 개발

경남도는 ‘코로나19 마스크용 활성탄 원료 국산화 및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에 2년간 4억원을 지원한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코로나19 마스크용 활성탄 원료 국산화 및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에 2년간 4억원을 지원한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의 필터용 활성탄 원료를 국산화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추진하는 ‘코로나19 마스크용 활성탄 원료 국산화 및 기업지원 사업’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활성탄 생산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내 활성탄 생산기업은 활성탄 원료가 되는 목탄계(코코넛 껍질, 대나무 등)와 석탄계(피치, 코크스 등) 원료의 대부분을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지 공장 조업 중단과 물류ㆍ통관 지연 등으로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일반 활성탄은 수처리 및 공기정화용으로 많이 쓰이지만, 마스크 필터용 ‘하이엔드급 활성탄’은 고순도 탄성 함량이 요구되는 등 제조기술 한계로 국내에서 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도는 이 같은 국내ㆍ외 여건을 반영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에 도비 4억원을 편성해 활성탄 원료 국산화와 마스크 필터용 하이엔드급 활성탄 개발을 지원한다.

내년까지 2년간 지원하는 이 사업은 하이엔드급 활성탄 제조와 성형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다수 보유한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주관한다.

이 사업을 통해 도내 기업에 활성탄 원료 국산화 관련 기술 이전, 국산 원료를 활용한 마스크 필터용 하이엔드급 활성탄 개발, 시제품 제작 및 시험분석 등을 집중 지원한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제 정세에 따른 원료 수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미세먼지와 감염증 등으로 필수 보건용품이 된 마스크의 안정적인 생산과 연계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활성탄 기술의 선도적 위치에 있는 일본과의 격차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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