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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심리 위축… 서울ㆍ경기 3월 아파트 거래 감소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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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심리 위축… 서울ㆍ경기 3월 아파트 거래 감소세 뚜렷”

입력
2020.04.13 10:50
수정
2020.04.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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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뉴스1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뉴스1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서울ㆍ경기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잠정 집계된 지난달 서울 강남권 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의 아파트 매매량은 287건으로, 최근 1년 내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일명 ‘마용성’(마포ㆍ용산ㆍ성동구)과 ‘노도강’(노원ㆍ도봉ㆍ강북구)의 거래량도 각각 247건, 895건으로 감소세다.

올해 풍선효과의 중심에 있었던 경기 ‘수용성’(수원ㆍ용인ㆍ성남시) 지역의 아파트 매매량도 지난해 8월 2,815건에서 올해 2월 8,655건으로 매달 빠짐 없이 증가하다가 3월(2,040건)에 급감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지난 7일까지 계약일이 신고된 거래량 기준이다. 신고 기한 30일을 고려하면 3월 거래량은 4월 말일까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직방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주택 매입 관망세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국내 경제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만큼 상당한 자산이 투입되는 주택 매입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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