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중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톰 행크스가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미국 NBC 스탠드업 코미디 쇼 ‘SNL’에 등장했다.
'SNL'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홈 라이브 방송 'SNL st home'을 진행해 주목 받았다. 모든 출연자들은 각자의 집에서 화상 통화 형식의 인터뷰로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
톰 행크스 역시 자신의 집 주방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해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발산했다. 그는 오프닝에서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이상한 시기"라며 자신과 함께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아내 리타 윌슨도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또한 톰 행크스는 코로나19가 모든 사람들의 스케줄을 변화시켰다면서 "더 이상 토요일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의료진을 포함해 코로나19 사태 최전선에 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면서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톰 행크스는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를 방문했다가 지난달 12일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공연을 위해 함께한 아내 리타 윌슨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호주 내 임시 거처에서 자가격리하던 이들 부부는 지난달 2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자택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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