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를 일본에서 개막하자는 주장에 미국 언론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팀 커크잔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사 방송 프로그램에서 “메이저리그 관계자가 일본에서 시즌 개막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일본이 미국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빨리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커크잔 기자가 밝힌 내용은 일본프로야구 경기를 저녁에 개최하고, 낮 시간에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열자는 것이다. 낮 경기 편성은 일본과 미국의 시차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커크잔 기자는 “너무 터무니없어서 언급할 가치도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계획이라도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종종 열렸다. 지난해에도 시애틀과 오클랜드가 도쿄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렀다. 이는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를 개막하자는 주장이 나온 배경 중 하나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프로야구 개막이 미뤄지고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