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8)이 팬 투표로 토트넘 최고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팬 투표를 통해 선정한 2019~20시즌 EPL 20개 구단별 최고 선수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멈춘 가운데 이번 투표는 중단 이전까지 활약을 토대로 이뤄졌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57%의 지지를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골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리그에서) 9골 7도움을 올렸다”며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손흥민이 공백을 메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팔 골절에도 2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리그에서 9골 7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1도움), FA컵에서 2골로 이번 시즌 총 16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 2월16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팔 부상을 당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재활의 시간을 가진 손흥민은 오는 20일 제주도의 해병 9여단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 대상이다.
한편, 리버풀에서는 조던 헨더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마커스 래시포드,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케빈 데브라위너가 팬들에게 최고 선수로 인정 받았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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