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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퇴원 英 존슨 총리 “의료진에게 진 빚 표현할 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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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퇴원 英 존슨 총리 “의료진에게 진 빚 표현할 길 없어”

입력
2020.04.13 06:58
수정
2020.04.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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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트윗… 당분간 치료 집중

코로나19 증세가 완화돼 퇴원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하며 트위터에 게재한 영상. 트위터 캡처
코로나19 증세가 완화돼 퇴원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하며 트위터에 게재한 영상.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가 호전돼 병원에서 퇴원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트위터 영상 메시지에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내 목숨을 살린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며 “이들에게 진 빚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영상에 등장한 존슨 총리는 다소 야위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는 이어 자신을 돌본 제니와 루이스, 두 간호사의 실명을 언급하며 “매일 밤 두 사람은 내게 필요한 (의료적) 개입을 위해 지켜보고, 생각하고, 보살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의 용기에 감탄했다면서 “무적(unbeatable)”이라고 치켜세웠다.

존슨 총리는 마지막으로 “영국 전역에서 24시간, 매시ㆍ매초마다 수십만명의 NHS 직원들은 제니와 루이스처럼 보살피고 생각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27일 세계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존슨 총리는 당초 관저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국정을 수행했지만, 상태가 나빠져 5일 런던 세인트토머스병원에 입원했다. 이튿날 집중치료실(ICU)로 옮겨져 산소치료를 받는 등 증상이 악화해 한때 위독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9일 일반병실로 돌아왔다.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당분간 런던 교외의 지방관저인 체커스에 머물면서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총리 권한 대행은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맡고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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