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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종로서 대권주자 만들자” 외치자 황교안은 ‘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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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종로서 대권주자 만들자” 외치자 황교안은 ‘큰절’

입력
2020.04.12 19:34
수정
2020.04.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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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 지원 유세에서 “황교안 후보를 종로에서 꼭 당선시켜 우리가 다음 대선에서 대권을 장악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유세를 듣던 황 후보는 큰절을 하며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수도권 집중 유세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를 찾아 황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유세 도중 “종로, 정치 1번지의 결정이 대한민국을 결정할 수 있다”며 황 후보를 당선시켜 대권주자로 만들어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연이틀 유세 일정 마지막에 종로를 찾아 황 후보에 힘을 실었다. 이날 김 위원장 아내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도 연이틀째 종로 지원유세에 참석해 “26년째 종로구민”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50년대부터 지금까지 서울시 유권자들의 성향을 파악해온 사람”이라며 “종로 유권자께서 이번에 황 후보를 당선시켜서 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하면 대한민국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12일 서울 종로구 무악동 거리유세에서 큰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12일 서울 종로구 무악동 거리유세에서 큰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유세 차량 앞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을 듣던 황 후보는 도로 한복판으로 나와 신발을 벗고 유권자들을 향해 큰절을 했다. 15초 정도를 바닥에 엎드렸던 황 후보는 일어나서도 두 번 허리 숙여 인사한 후 신발을 신었다.

이후 유세차량에 오른 황 후보는 “얼마 전부터 국민과 함께라야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국민 앞에 엎드리고 있다. 자세를 낮추니 보지 못하는 것이 보인다. 얼마나 시민들이 힘들어하는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는 대장정에 여러분 함께 가자”고 정권심판을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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