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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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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신설한다

입력
2020.04.12 16:58
수정
2020.04.12 18:4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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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왼쪽)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화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김동섭(왼쪽)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화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고려대와 함께 반도체 핵심 인재 양성에 필요한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한다.

SK하이닉스와 고려대는 2021학년도부터 반도체공학과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조건은 졸업 이후 SK하이닉스에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으로 수시모집 25명, 정시모집 나군 전형 5명 등이다. 한 학년 정원은 30명이다.

고려대와 SK하이닉스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공학과는 4년 과정이다. 문제해결 능력과 실무적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1, 2학년에 기본 교양과 기초 전공 과정을 거친 뒤, 3, 4학년에 실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졸업 후엔 학부 성적 등을 토대로 SK하이닉스에 채용된다.

아울러 SK하이닉스가 학생들의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외에 SK하이닉스 인턴십 프로그램, 실리콘밸리 견학 등 국내외 연수, 기업 전문가 초청 특강, 대학원 연계 진학, 성적우수자 학업 장려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용도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학과 졸업 후 석사 및 석박사통합 과정으로 연계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도 학비와 학비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려대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원격 화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서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반도체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은 “반도체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며 “SK하이닉스는 고려대 반도체공학과가 첨단기술의 중심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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