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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시, 하반기엔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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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시, 하반기엔 회복”

입력
2020.04.12 15:57
수정
2020.04.12 17: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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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국내 대형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들은 국내 증시가 경기부양책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업실적 악화로 당분간은 불안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주 국내 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유선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증시 전망에 대한 의견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 한국투자, 삼성, KB, 신한금투, 하나금투, 메리츠증권 등 8개사가 참석했다.

올해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한때 1,400선(3월 19일 종가 1,457.64)까지 고꾸라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월 22일 고점(2,267.25)과 비교하면 36%나 하락한 수치다. 다만 지난 달 하순부터 반등을 시작해 주가는 1,800선을 회복한 상태다.

상당수 센터장들은 상반기에는 여전히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올해 상반기 기업이익은 코로나19로 큰 폭의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억눌렸던 수요 증가와 정부의 유동성 공급으로 주식시장도 완만한 상승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센터장도 “올 2분기는 악화된 실물경제지표 등으로 ‘W’자형 횡보를 보이다 하반기 이후 정책효과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회복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나 기업 실적 등의 변수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았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센터장은 “코로나 양상과 경제적 충격의 복원 강도에 따라 증시 향방도 달라질 수 있어 상승과 하강 기조를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신동준·유승창 KB증권 센터장은 “기업이익 하향과 올 겨울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은 (증시 반등에)부담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코로나19 진정 여부가 향후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발겼다.

코로나19 이후 성장산업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오현석 삼성증권 센터장은 “비대면 사회 고착화로 온라인·플랫폼 산업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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