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뭇거린 황교안과 유승민, 결국 어색한 포옹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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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린 황교안과 유승민, 결국 어색한 포옹으로 마무리

입력
2020.04.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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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 만난 두 사람 

 주먹인사와 악수만 나누다 행사 끝자락에 포옹 

 정치권에서 흔한 ‘포옹 후 포즈’도 안 취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유승민의원이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유승민 의원이 휴일인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유승민 의원, 나경원 후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마침내 만나 포옹을 했다. 두 사람은 총선 투표일을 사흘 앞둔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ㆍ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만나 “함께 잘 하자. 뭉쳐서 문재인 정권을 이기자”고 다짐했다.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 2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 즉 미래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이다. 그 동안 공개 활동을 자제해 오다 최근 측근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발벗고 나선 유 의원이 이날 종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면서 황 대표와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두 사람은 행사장에서 만나자마자 주먹 인사를 나누고 서로 팔꿈치를 맞잡았다. 포옹하는 듯한 분위기였지만 두 사람은 이내 손을 내렸고, 다음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후 유세차량에 올라서도 3차례나 손을 맞잡아 올리며 포즈를 취했고, 각자가 연설을 마칠 때마다 서로 손을 잡아주며 격려해 주기도 했다.

기다리던 두 사람의 포옹 장면은 행사가 마무리된 후 헤어질 때에야 포착됐다. 서로 다른 일정을 위해 작별 인사를 나누던 중 짧게 포옹을 한 것인데, 주변에 있던 취재진이 구름같이 에워싸면서 두 사람은 한번 더 포옹을 해야 했다. 정치인들이 언론의 카메라 앞에서 포옹을 할 땐 카메라를 향해 얼굴을 모으거나 어깨동무 자세까지 이어지는 게 보통이다. 마주 보며 포옹만 할 경우 한 사람의 얼굴만 잘 보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얼굴 대신 뒤통수만 잡히기 때문이다. 취재진 입장에선 포옹한 두 사람의 얼굴까지 한 번에 담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날 황 대표와 유 의원은 ‘포옹’만 했을 뿐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해 주지는 않았다.

지난 2월 범 보수통합 과정에서 두 사람의 회동은 끝내 불발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떠오른 ‘긴급재난지원급 50만원 지급’ 이슈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낸 그들이다. 투표일을 고작 3일 앞 둔 상황에서 이루어진 두 사람의 어색한 포옹에서 왠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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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유승민 의원이 휴일인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처음으로 만나 팔을 끌어 당기며 인사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유승민 의원이 휴일인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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