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로 혼잡함이 부를 감염우려도 작용
역대 최고인 이번 총선의 울산과 경남의 사전투표율은 각 26%, 27.6%로 전국평균 26.7%와 엇비슷했다.
울산과 경남 역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로 나온 것은 아무래도 코로나 19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선거일에는 아무래도 투표장이 혼잡해 감염우려를 걱정한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이념대립이 역대 최고수준으로 격화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현 정부의 경제ㆍ외교안보 정책 등에서 보이고 있는 첨예한 의견대립이 유권자들을 하루라도 빨리 투표장으로 향하게 했다는 것이다.
박모(45ㆍ울산 남구)씨는 “평소 정치 돌아가는 상황에 대한 관심이 많아 소신대로 한참 전에 투표할 곳을 정해놓았으며 15일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어 일찍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의 경우 부동층이 역대 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사전투표율로 정당별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상당수 투표장에서 장ㆍ노년층의 투표 참여율이 의외로 높았던 것도 이 같은 판단의 배경이 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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