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개월 동안 약 21조원의 금융 지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2월7일부터 4월9일까지 2개월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약 21조원(18만7,331건)의 신규대출ㆍ만기연장ㆍ금리감면 등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신규대출 10조8,950억원(14만9,322건) △만기연장(원리금 유예) 10조2,532억원(3만3,044건) △금리 감면 182억원(4,861건) △수출입금융 관련 수수료 감면 등 기타는 1,543억원(104건) 등이다.
시중은행들은 또한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영세 소상공인에게 3,000만원까지를 연 1.5%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영세 소상공인 이차보전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지난 9일까지 1조1,420억원(4만5,473건)의 접수가 이뤄졌고, 4,048억원(1만6097건)의 대출 지원이 실행됐다. 이는 총 지원 예정 규모 3조5,000억원의 11.6% 수준이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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