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委 부위원장 한국일보 인터뷰
[인터뷰]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2분기부터 무역 관련 국내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의 일자리 위기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용기(60)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7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분기 국내 경제는 신종 코로나에 의해 개인사업자 등 내수 분야 중심의 타격을 입었다면, 2분기에는 국제무역량의 위축이 현실화해 철강, 해운, 조선업 등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다면 올해 국내 실업률은 3%대 초중반으로 예상됐다”라며 “경기침체에서 회복세에 접어들다 신종 코로나를 맞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위기로 기업 활동이 힘들어지고 220만 명으로 추산되는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정성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근로자성이 강한 특수고용직 노동자 50만명은 고용보험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이고,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도록 소통하고 교육이나 훈련 확충으로 대신하도록 이끌겠다”며 “국민의 안전과 직결하는 일자리 늘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위원회의 주요 사업으로 ‘산업단지 대개조’를 꼽은 김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50~60%가 산단에서 이뤄지는데 최소 20만~30만명의 인원이 부족하다” 고 말했다.
인터뷰=양홍주 정책사회부장 yanghong@hankookilbo.com
정리=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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