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총선 사령탑인 이해찬 대표가 12일 “제1당을 넘어 150석이 넘는 과반 정당을 만들어야 개혁과제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 스윙보트 지역인 충청을 찾아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격전지인 충남 공주ㆍ부여ㆍ청양에 출마한 박수현 후보 지원유세에서 “보통 선거 때 말하기를 충청을 잡는 사람이 전국 선거에서 이긴다는 말이 있다”며 “이 지역에서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전국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6.69%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선 겸손하게 해석했다. 이 대표는 “우리 쪽이나 저쪽 다 많이 참여한 것 같다”면서 “결국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유권자들이 투표해야 좋은 성과를 낸다. 15일 본 투표 때 어느 쪽이 더 많이 참여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의 행보를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확대로) 정책을 정했는데 지금 미래통합당을 믿을 수 없다”며 “저 사람들은 우리가 70%를 주자고 하니 ‘왜 재벌은 안 주냐’ 하고, 다 주자고 하니 ‘왜 재벌도 주냐’고 하는 사람들이라 아무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사람 희생이 되어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로 인해서 어려움 겪고 있는데, (통합당이) 지금 말하는걸 보면 얼마나 속이 좁은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경안 심의할 때도 (통합당은) 또 청개구리 같은 소리를 하리라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날로 4번째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충청을 찾았다. 지난 5일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갑에 출마하는 홍성국 후보 지원을 시작으로 8일과 10일 대전을 찾았다.
공주=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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