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씨엔씨율량병원, 충주 보성파워텍 투표 직원에 1만원 지급
“소중한 한 표 행사하고 수당도 챙기세요”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씨엔씨율량병원(원장 기영진)은 4·15 총선에서 투표하는 직원에게 1만원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투표한 직원이 확인증을 가져오면 수당으로 책정해 곧 바로 1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투표는 15일 선거 당일은 물론 10~11일 진행한 사전투표까지 모두 해당한다. 투표 편의를 돕기 위해 선거일 당직인 직원들은 근무 시간을 2시간 줄여 오후 4시 퇴근하도록 했다.
병원 측은 이런 내용을 지난 9일 사내 정보망을 통해 알렸다.
이 병원이 투표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2018년 6·13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130명의 직원 가운데 93%인 121명이 투표해 수당을 받았다.
기영진 원장은 “투표는 주권을 가진 국민이 당연히 행사해야 하는 권리”라며 “이번엔 직원 170명 전원이 100% 투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재활의료기관인 이 병원은 직원 복리후생을 살뜰히 챙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직원들에게 운동장려금과 결혼ㆍ출산 축하금을 지급하고, 자녀의 학비는 물론 가방ㆍ교복비까지 지원한다. 미래를 위해 적금을 붓는 직원에겐 저축장려금도 준다.
충주의 전력기자재 제조업체인 ㈜보성파워텍은 이번 선거에서도 어김없이 1만원의 투표 수당을 지급한다.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과 협력업체 직원까지 수당을 준다. 투표 수당을 지급한 것은 2004년 17대 총선부터다.
“참정권은 꼭 행사해야 한다”는 임도수(82) 회장의 뜻에 따라 시작한 게 회사 전통으로 굳어졌다. 당일 투표확인증을 받아 총무부에 제출하면 다음달 급여 계좌로 입금된다.
수당 덕분인지 직원 투표율은 전국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2012년 19대 총선 84%(전국 54%), 대선 88%(전국 76%), 2016년 20대 총선 95%(전국 58%), 2017년 대선 95%(전국 77%), 2018년 지방선거 94%(전국 60%)등 80~90%대를 기록했다.
청주=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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