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기록적인 사전투표에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끝까지 겸손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는 등 여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대세론’을 경계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기록적 사전투표에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15일 본투표에도 많이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의 섣부른 전망을 경계한다”며 “스스로 더 낮아지며 국민 한 분, 한 분을 더 두려워하겠다. 당원과 지지자들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부활절인 이날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며 “예수께서 인류가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물리치고, 경제적 고통과 사회적 불편을 끝내도록 도와주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미움의 정치를 접고 ‘화해의 정치’를 열도록 인도해주시길 바란다”고 통합과 협치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 예정이던 기자간담회를 연기하고 수도권 격전지 순회 유세에 돌입하기로 했다. 새로운 메시지를 내 놓기보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나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를 시작으로 강동갑(진선미), 강동을(이해식), 송파갑(조재희), 송파을(최재성), 송파병(남인순), 경기 용인병(정춘숙)을 찾는다. 이어 인천 남동을(윤관석), 남동갑(맹성규), 연수갑(박찬대), 동구·미추홀갑(허종식), 동구ㆍ미추홀을(남영희), 서구갑(김교흥) 등 수도권 지원 유세까지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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