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을 3일 앞둔 12일 처음으로 비상경제대책회의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국제금융위기보다 어 어려운 상황인데 정부가 스스로 아무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발생한 세계적 경제 위기는 2차 대전 이후 어느 나라도 한 번도 경험 못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재정을 어떻게 적극 활용하냐는 문제안데 과거 재정을 갖다가 효율적으로 사용해본 경험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 등을 겨냥 “(이미) 예산을 편성한 것은 움직일 수 없다는 아집에 사로잡혀 예산이 어쩌고 이야기를 하는데 내일 죽을 거 같아서 오늘 자살하자는 논리로는 정책을 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빨리 (통합당이 제안한)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경기지사나 서울시장과 달리 대통령은 중앙정부에서 할 일을 직무유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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