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희생자 10만여명 중 20% 차지
코로나19 환자는 52만명 넘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만명을 넘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국가가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오후3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 283명, 환자는 52만 2,286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9,468명)의 희생자 숫자를 넘어섰다. 미국의 사망자는 전 세계 희생자(10만 8,167명) 가운데 20% 가량을 차지하는 수치다. 미국은 전날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미국 내 환자는 전날 5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52만명을 넘으며 하루 2~3만명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최대 발병지역인 뉴욕주에서는 사망자가 783명 추가돼 모두 8,600명으로 늘었다. 뉴욕주의 신규 환자 증가세는 완만한 모양새지만, 시카고 등 중서부 지역 도시들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지역 당국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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