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구례 현천마을을 재 방문한 ‘국수부부’ 강수지&김국진이 열애 전 강수지의 ‘보름간 잠수’ 사건 후일담을 들려준다.
11일 오후 방송될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현천마을 이웃 전인화 허재 김종민 조병규와 함께 봄맞이 쑥 캐기에 나선 강수지&김국진 부부가 설렘폭발 러브스토리를 꺼낸다.
이전 방송에서 김국진은 “본격적으로 연애하기 전이었는데, 전화로 강수지에게 ‘나 어때?’라고 한 마디 했다. 그런데 대답을 안 하고 보름 동안 연락도 없더라”라고 ‘국수부부’의 과거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이날 김종민은 강수지에게 “김국진 선배님이 고백을 하셨는데 보름 동안 잠수 타셨다면서요”라며 “그 때 왜 그러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국진은 “고백은 아니고, 그냥 물어본 거지”라며 쑥스러워했고, 김종민은 “싫었던 거예요?”라고 강수지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그러자 강수지는 “잠수한 건 아니었어. 20년을 알고 지낸 사이인데…너무 놀라서 이걸 어찌 대답해야 할 지 몰랐던 거지”라며 얼굴을 붉혔다.
이후 강수지는 “그래서 제가 나중에 ‘그게 그런 말이었느냐’고 문자를 보냈고, 그 뒤에 자연스럽게 통화하게 됐잖아요”라며 “사실 옛날부터 나를 예뻐하는 건 좀 알 수 있었어”라고도 덧붙여 모두를 환호하게 만들었다.
선배들의 연애담을 듣던 조병규는 “촉이라는 게 있죠. 어떤 한 단어로 형용할 수 없는…”이라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김종민은 김국진에게 “강수지 선배님한테 그냥 만나자고는 안 하셨어요?”라고 물었고, 김국진은 “난 그런 스타일 아니야”라며 “생각보다 상남자라서, 딱 한 마디만 하거든”이라고 무게를 잡으며 대답했다.
‘상남자’ 김국진이 했던 마성의 ‘딱 한 마디’가 공개되자, 스튜디오 VCR로 이 장면을 다시 보던 강수지&김국진은 침묵 속에 ‘오글오글’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국수부부’ 강수지&김국진의 봄 기운처럼 설레는 러브스토리 풀 버전은 11일 오후 9시 10분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에서 공개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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