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사람이 10만명을 넘어 섰다. 지난 1월 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지 92일 만이며 사망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선지 8일 만이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자체 집계 결과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10만35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역시 이날 오후 1시2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를 10만376명으로 집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사망자 수는 하루 6∼10%씩 증가해왔다. 전날인 9일에는 하루 사망자가 거의 7,300명에 달했다. 통신은 보도 현재 코로나19 환자 수가 161만181명이라며 이 경우 치명률은 6.25%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1만8,849명이 숨졌고 이어 미국에서 1만7,925명, 스페인에서 1만5,970명, 프랑스에서 1만2,210명, 영국에서 8,958명이 숨졌다. 통계 전문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이 49만5,802명으로 1위, 스페인이 15만7,053명으로 2위, 이탈리아가 14만7,477명으로 3위, 프랑스가 12만4,860명으로 4위, 독일이 12만1,045명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은 8만1,907명으로 6위라고 이날 밝혔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