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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인터뷰’ 첫 테스트 나선 류중일 감독 “어색하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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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인터뷰’ 첫 테스트 나선 류중일 감독 “어색하네요 허허”

입력
2020.04.10 15:34
수정
2020.04.10 17:4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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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이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 도중 헤드셋을 착용하고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LG 제공
류중일 LG 감독이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 도중 헤드셋을 착용하고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LG 제공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 선 보일 경기 중 감독 인터뷰 시행을 앞두고 류중일 LG 감독이 먼저 테스트에 나섰다.

류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헤드셋을 착용했다. 정규시즌이 아니라 의무는 아니지만 방송사의 요청을 받자 류 감독도 예행 연습 차원에서 흔쾌히 응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은 무관중 개막이 유력한 올 시즌 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경기 중 감독 인터뷰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3회 종료 후 공수 교대 시간 동안 감독으로부터 짧게 경기 초반 평가를 듣자는 것이다. 오는 21일 시작 예정인 연습 경기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농구와 배구 등 겨울스포츠에선 시행 중이고, 메이저리그에서는 포스트시즌은 물론 정규시즌에서도 이벤트로 종종 감독과 경기 중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KBO리그에선 사실상 올스타전 외엔 처음 시도해보는 기획이다.

약속대로 3회말이 끝난 뒤 더그아웃 앞에 선 류 감독은 방송을 통해 “게임 중이라 어색하다“고 웃으면서도 진지하게 팬들의 궁금증을 풀었다. 류 감독은 선발진에 대해 "차우찬은 작년보다 준비 기간이 길었다. 송은범은 4, 5 선발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는 둘 다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마운드 운용엔 고심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투수 쪽이 고민된다. 4, 5선발 그리고 정우영과 고우석이 지난해만큼 잘해줘야 하는데 하는 걱정거리가 많다"고 했다. 외국인선수들에 대해서는 "2주간 격리를 마치고 합류했다.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야 하는데 나름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본다"고 믿음을 보였다. 나름대로 신선했다는 게 인터뷰를 지켜 본 관계자들의 평가다.

다만 정규시즌에선 긴장감도 클 것이고 예민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KBO 관계자는 "5회 이후에는 승패가 갈리거나 감독들의 부담이 클 것이기 때문에 3회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 의견을 모았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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