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19-9707 번호로 “재난기본소득 안내” 사칭
직원 절대 전화 안해…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 신청이 시작된 지난 9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안내’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실제 경기 구리시에 사는 A씨는 지난 9일 ‘02-3219-9707’로 “안녕하십니까. 재난소득 관련해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연령이 어떻게 되십니까”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자기 소속을 밝히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긴 A씨가 “어느 기관이시죠”라고 묻자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은 직후 해당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안 되는 번호였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직원이 전화하는 일이 전혀 없이 도민 스스로가 직접 홈페이지나 행정복지센터, 농협 등을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해 경기도나 시·군 담당자를 사칭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안내를 해주겠다는 전화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해당 사례를 도내 31개 시·군에 전파했으며 유사사례 발생시 경기남부경찰청 및 경기북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경찰민원 콜센터 등으로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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