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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2일 만에 신종 코로나 확진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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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2일 만에 신종 코로나 확진자 ‘0명’

입력
2020.04.10 14:31
수정
2020.04.10 15:39
0 0

2월18일 이후 1만450명 감염… 사망 138명 완치 5,274명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0명을 기록했다. 2월18일 신천지 신자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지 52일 만이다. 하지만 아직 재확산할 수 있는 불씨가 도처에 숨어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대구 확진자 추이

구분 2월 3월 4월 합계
18 19 22 23 29 10 11 12 8 9 10
확진자 대구 1 14 154 302 2,055 5,663 5,794 5,867 6,803 6,807 6,807 6,807
전국 31 46 346 556 2,931 7,513 7,775 7,869 1만384 1만423 1만450 1만450
전일비 증가 대구 1 13 70 148 741 92 131 73 9 4 0
전국 1 15 190 210 909 131 242 114 53 39 27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현재 전국 확진자는 1만450명으로 전날 대비 27명 늘었지만 대구지역은 6,807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전국 사망자는 4명 는 208명, 대구지역은 3명 는 142명(주거지 기준 138명)으로 집계됐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구 첫 확진자 발생 후 52일 만에 오늘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한때 하루 최고 741명이 발생하던 시점과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0이라는 소식은 모든 시민이 기다리던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채 부시장은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총선과 해외 유입,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의 우려가 남아 있고, 오랜 자율통제에 지친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급속히 느는 등 아직도 재확산의 불씨가 도처에 남아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지역 확진자는 31번 확진자 이후 폭발적으로 늘었다. 전일 대비 확진자는 19일 13명으로 2자리로 급증한 데 이어 23일 148명으로 3자리로 폭증했다. 29일 오전엔 24시간 전 대비 741명이나 늘어 정점을 찍었다.

지역 의료기관은 폭증하는 확진자에 대응, 칠곡경북대병원을 시작으로 영남대병원 등에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도입하는 등 혁신적 대응에 나섰다.

이 같은 신규 확진자는 3월 초까지 3자리 수를 유지하다 12일부터 2자리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 8일 9명, 9일 4명에 이어 이날 마침내 0명을 기록했다.

누적확진자 중 5,274명(병원 2,055명, 생활치료센터 2,539명, 자가격리 185명)이 완치됐다. 완치율 77.5%다.

총 확진자 6,907명 중 신천지 신자가 4,259명으로 62.6%나 차지했다. 요양ㆍ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시설ㆍ집단 523명(7.7%), 기타 2,025명(29.7%)이었다. 특히 콜센터와 한사랑요양병원(125명), 대실요양병원(98명), 제이미주병원(186명)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구시는 신규 확진자 0명에 대해 안심하긴 이르다며 강력한 재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시는 우전 10, 11일 유흥주점이 밀집한 대구 중구 동성로, 동구 동대구역, 수성구 황금네거리, 달서구 호림네거리 주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기간인 19일까지 운영중단을 권고하고, 영업할 경우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준수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별도의 행정지도 없이 행정명령을 내리고,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또 시민단체와 상공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도 구성해 향후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에 대비키로 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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