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간 ‘런닝맨’ 메인 연출을 맡았던 정철민 PD가 SBS를 퇴사했다.
정 PD는 10일 본지에 “10일부로 SBS를 퇴사했다”며 “최근 사표를 제출한 상황이었으며, 지난 9일 사표 수리를 마쳤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SBS에 입사한 정 PD는 10년 간 ‘런닝맨’ 연출을 맡아왔다. 특히 2017년에는 전소민, 양세찬을 영입하며 메인 PD로서 ‘런닝맨’을 이끌어 왔던 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정 PD는 사표 수리를 마친 뒤 고민 끝에 회사를 떠나게 된 데 대해 “긴 시간 ‘런닝맨’ 연출을 맡아온 만큼 아쉬움이 크다”며 “특히 ‘런닝맨’ 연출을 떠날 즈음 이광수 씨의 부상, 전소민 씨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휴식 선언 등 멤버들에게 힘든 일들이 겹친 상황 속, 남겨진 제작진들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안다.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번 계기를 통해 ‘런닝맨’이 또 한 번 세대교체를 통한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덧붙였다.
“앞으로 얼마간은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전한 정 PD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