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일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 추세 속에서도 경제활동 정상화 희망을 수차례 밝혀 온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경제 참모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경제 활동을 이르면 다음 달에 재개할 수 있다는 견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 언론은 미국의 실직자가 3주간 1,700만명에 이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재개 추진을 위한 토대 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9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월에 미국 경제를 다시 열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대통령이 의료 문제에 대해 편안하게 느끼는 대로 곧 우리는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이 사업을 위해 문을 열 수 있고 그 사이에 사업 운영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폭스비즈니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1∼2개월 안에 미 경제가 재개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다음 달이나 두 달 뒤, 적어도 지속해서 상태를 검토해 갱신하는 것을 토대로 미 경제를 재가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의도는, 자신의 잘못 없이 겪고 있는 엄청나게 어려운 고난으로부터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돌아오도록 하는 것과 관련, 기업 이전에 드는 비용을 정부가 100% 부담하는 것이 유인책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들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정책에 관한 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것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의 공장, 장비, 지식재산 구조, 리노베이션 등 전반에 걸친 비용 지급을 거론하면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기업들의 이전 비용을 100% 즉각 지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므누신 장관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민간 부문 인사들이 포함된 경제 정상화 태스크포스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경제 활동 재개는 온오프 스위치처럼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는 과학에 바탕을 두고 결정해야 한다”는 스테파니 시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의 말을 전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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