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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탄 맞은 일본 유흥가 ‘화상 서비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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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탄 맞은 일본 유흥가 ‘화상 서비스’ 등장

입력
2020.04.10 06:39
수정
2020.04.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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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 비난도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사태가 선언된 다음날인 8일 저녁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가부키초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아래쪽 사진). 지난달 27일 저녁(위쪽 사진)과 비교해 거리의 행인들이 크게 줄어들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사태가 선언된 다음날인 8일 저녁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가부키초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아래쪽 사진). 지난달 27일 저녁(위쪽 사진)과 비교해 거리의 행인들이 크게 줄어들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 유흥가가 화상 채팅을 통한 비대면 영업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1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한 보석 제조 회사는 비대면으로 접객을 하는 신종 유흥업소 서비스 ‘스마캬바’를 선보였다. 스마캬바는 한국의 룸살롱에 해당하는 ‘캬바쿠라’와 휴대폰의 합성어다.

스마캬바는 화상채팅 플랫폼인 ‘줌’ ‘라인’ ‘스카이프’ 등을 활용해 접객원과 비대면으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타이머가 있어 정해진 시간 동안에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운영업체는 신상 등 비밀보장, 24시간 365일 운영 모니터링을 통해 보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일본 도쿄의 대표적 환락가로 알려진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유흥업소 종사자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일본 내부적으로 유흥업소를 통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이 업소 방문을 꺼리면서 도쿄 유흥가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집권여당인 자민당에 경제적 타격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진정을 넣기도 했다. 화상서비스는 이 같은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고육지책인 셈이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유흥업소의 화상서비스에 대해 “위기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다”거나 “비슷한 플랫폼이 10년 전에도 나왔지만 사라졌다”며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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