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ㆍ국민ㆍ우리ㆍ하나은행 등 이른바 ‘빅4’ 은행들이 소상공인 긴급대출 심사 때 나이스 평가정보의 신용등급을 반영해 현장 혼란을 줄이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4개 은행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했다.
4개 시중은행은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이차보전 대출 심사에 나이스 평가정보의 신용등급(1~3등급)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나이스 평가정보의 개인 신용등급과 은행이 실제 대출에 활용하는 내부 신용등급에 차이가 있어 대출을 받으려는 소상공인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현재 정부는 신용등급 1~3등급의 소상공인은 시중은행, 1~6등급은 기업은행, 4등급 이하는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대출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신용평가사에서 받은 신용등급이 1∼3등급인데도 은행의 자체 등급(1∼3등급)을 충족하지 못하면 대출이 나가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한편, 금융위원회 역시 전날인 8일 “은행의 내부 신용평가 1∼3등급이 아니더라도(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개인 신용등급 1∼3등급을 받은 소상공인에게 이차 보전 대출을 지원하도록 은행에 안내했다”고 밝혔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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