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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목재 강석진 회장 전용차 50여년 만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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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목재 강석진 회장 전용차 50여년 만에 전시

입력
2020.04.09 15:50
수정
2020.04.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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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초 벤츠… 최근 리모델링

대통령 부산 방문 때 의전차량으로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 전용차 전시 모습. 동명대 제공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 전용차 전시 모습. 동명대 제공

동명대(총장 정홍섭)가 학원 설립자인 옛 동명목재 강석진 회장의 사연 깊은 전용차를 교내에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이사장 서의택) 설립자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의 전용차량으로, 1960~70년대 대통령의 부산 방문 때 의전차량으로 활용되기도 했던 이 차량(벤츠600)은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중앙도서관 동명기념관의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10일 오전 11시 대학본부경영관 107호에서의 제12회 동명대상 시상식(공동 수상: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 유근태 희망장학회장)을 계기로 일반인에게도 선보인다.

전국 수출 1위, 대한민국수출왕 등 우리나라 근대화를 주도했던 동명(東明) 강석진 회장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자”라는 동명의 기업정신을 한껏 발현하던 1960년대 초 방독(訪獨) 당시 이 차량(당시 등록번호 부산0가2300)과의 인연 도 소개된다.

이 차량은 설립자 사후에 차량등록 말소와 함께 동명공업고의 교육용으로 전환, 학교에서 차체를 보관해왔다. 벤츠600 모델인 이 차량은 당시 독일 첨단공학의 상징 제품이었던 만큼 설립자의 동명목재 기업 모토에 영감을 준 것으로, 이후 기업 혁신과 제품 품질 향상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현재 부착한 자동차등록번호는 당시의 ‘모형’이다.

1964년 동명목재상사는 영풍상사, 삼성물산 등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로 1억불 수출을 달성, 대통령 포상을 기념해 이 차량을 수입했다. 동명목재는 1968년 1969년 1970년 연속 전국 수출 1위를 달성, ‘대한민국 수출왕’이라는 칭호도 얻었다.

정홍섭 총장은 “50대 중후반 이상이라면 국민 대부분이 동명목재 강석진 회장을 자부심과 추억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설립자의 전용차를 50여년 만에 공개하는 것도 그런 분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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