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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서 국내 최초 수소액화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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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서 국내 최초 수소액화 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20.04.09 14:25
수정
2020.04.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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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ㆍ창원시ㆍ두산重ㆍ산업단지공단ㆍ창원산업진흥원 협약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 총 980억 투입

경남도는 9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구축사업 공동 시행 주체인 창원시, 두산중공업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등 참석자들이 협약을 체결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9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구축사업 공동 시행 주체인 창원시, 두산중공업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등 참석자들이 협약을 체결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9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국내 최초의 수소액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8월 한국산업단지공단 공모사업인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사업’에 경남도-창원시-창원산업진흥원-두산중공업은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사업’을 제안해 같은 해 10월 우선협약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적인 협상을 거쳐 지난달 24일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기체 수소보다 저장 및 운송이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인 액화수소의 생산ㆍ보급을 위해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사업을 통해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수소액화 분야는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세계 8개국에서만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창원국가산단 내 두산중공업 부지에서 수소액화 실증사업이 최초로 시행될 예정이다.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980억원으로, 우선 두산중공업과 창원산업진흥원이 사업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공동으로 설립하고, SPC에서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를 건설한 후, 도시가스를 이용한 개질을 통해 하루 5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본 사업의 유지ㆍ보수ㆍ관리(Q&M) 업무를 담당해 수소액화 분야의 기술이전 및 부품 국산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1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발표에 따라 지난해 11월 경남도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4대 전략 및 20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도 이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창원시가 오랫동안 수소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전 주기별로 구축사업을 해왔는데 이번 협약으로 생산 분야의 중요한 조각이 맞춰졌다”며 “약 1,000억원의 투자가 예정된 만큼 경남이 수소산업, 수소경제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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