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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 산단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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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 산단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 들어선다

입력
2020.04.09 14:38
수정
2020.04.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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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이어 에코프로씨엔지, 1만8068㎡ 규모 건립

이강덕(왼쪽부터) 포항시장과 박석준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이사,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이 9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12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왼쪽부터) 포항시장과 박석준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이사,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이 9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12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 산업단지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이 들어선다.

포항시는 9일 시청에서 ㈜에크프로씨엔지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협약에 따라 북구 흥해읍 곡강리 영일만항 4일반산업단지에 내년까지 120억원을 투자해 1만8,068㎡ 규모의 공장을 건립한다. 신규 직원 55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 유가금속을 회수해 다시 배터리 소재로 사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공장을 완공하면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배터리 핵심원료를 재사용하고 폐배터리로 유발되는 환경오염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 영일만산업단지는 지난해 7월 포항 남구 동해면 일대 조성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함께 총 56만1,900㎡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에코프로GEM, 피플웍스, 성호기업, 에스아이셀, 경북테크노파크가 특구 사업자로 참여해 2차 전지 생산과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GS건설㈜은 내년 10월까지 영일만항 4일반산단 11만9,008㎡ 부지에 1,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을 짓는다.

포항시는 2차전지 및 배터리산업 투자가 잇따르자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내년까지 107억원을 투자해 배터리종합관리센터를 건립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차전지 분야 선도기업인 에코프로씨엔지 투자는 포항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포항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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