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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범인 잡고 보니 역무원…'n번방' 연관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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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범인 잡고 보니 역무원…'n번방' 연관성 조사

입력
2020.04.09 13:58
수정
2020.04.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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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역무원이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역무원의 휴대폰에서 다른 음란동영상을 확인, 아동·쳥소년 성착취물이 유포된 텔레그램 ‘n번방’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9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2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서울지하철 3호선 마두역사 내 여성공중화장실에서 누군가 불법촬영을 시도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용의자는 이미 도주한 뒤였다.

이에 경찰은 역사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 역에 근무하는 40대 남성 역무원 A씨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는 장면을 확보하고 같은 날 0시 50분쯤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휴대폰을 압수한 경찰은 불법촬영 외에 다수의 음란동영상이 저장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n번방’ 회원 또는 관련성 여부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A씨는 ‘n번방’과 연관이 없다며 극구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A씨는 이날 중으로 경찰에 정식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k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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