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후 8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추재현. 롯데 제공

롯데 이적 신고식을 마친 외야수 추재현(21)이 팀 선배 손아섭(32)을 롤모델로 꼽았다.

추재현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 처음 보지만 이대호 전준우 민병헌 선배님이 분위기를 좋게 해줘서 적응하는데 힘든 건 없었다”며 “손아섭 선배님처럼 싸울 줄 아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키움과 트레이드로 이날 롯데에 합류한 추재현은 곧바로 청백전에 청팀의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2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남겼다. 추재현이 선발 출전하면서 손아섭은 휴식을 취했다.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좌타자인 추재현의 체격과 타격 자세는 손아섭과 비슷한 느낌을 줬다.

키움 코치 시절 추재현을 지켜봤던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일단 타격에 자질은 있는 선수”라며 “아직 어리고 능력이 있으니까 어떻게 환경을 잘 만들어주느냐가 관건”이라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롯데 구단 역시 2022년 이후를 기대할 선수로 꼽았다.

1999년생으로 2018년 신일고를 졸업하고 2차 3라운드로 키움에 입단한 추재현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성적은 고양(키움 퓨처스팀)에서 81경기에 나가 타율 0.286(266타수 76안타) 2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68로 타율보다 8푼 가량 높았다.

추재현이 8일 청백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롯데 제공

추재현은 “아직 경기 감각이 없어 타석에서 타이밍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며 “좀 더 적응하면서 나만의 것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키움에 있을 때 2군에서 경기를 많이 뛰었기 때문에 롯데에 와서 잘하겠다는 생각보다 착실하게 배워 1군 무대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허 감독과 인연이 대해선 “키움 시절 많이 챙겨주시고 타격 지식도 알려주셨다”며 “강압적인 스타일이 아니라 좋은 방향으로 선수가 스스로 나갈 수 있도록 틀을 잡아주셨다”고 돌이켜봤다.

추재현은 팀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당분간 1군에서 머물며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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