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방역 당국 관계자들과 ‘응원 점심’
지난달 문 대통령도 질본 방문, 밥차와 홍삼 스틱 선물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방역당국 관계자 격려에 나섰다.
정 총리는 8일 정부세종청사 총리 공관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등과 오찬을 가졌다.
정 총리는 이 같은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며 “석 달 가까이 휴일도 없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방역당국 관계자들과 세종 공관에서 점심을 같이했다”며 “전력을 다해 맡은 바 직분을 감당하고 있는 데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엇보다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건강도 잘 챙겨주길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석 달째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정 본부장과 김 차관, 윤 정책관 등을 격려하기 위해 오찬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또 건강을 챙기라는 의미에서 이들에게 홍삼을 선물했다. 방역당국 방침 상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에게도 홍삼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본부장과 권준욱 부본부장은 매일 오후 2시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번갈아 맡고 있다.
이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정 본부장 등 방역당국 관계자들을 격려차 방문한 적 있었다. 지난달 11일에는 질본을 깜짝 방문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질본 관계자들이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밥차를 준비해 직원들과 함께 식사했다. 또 2월 12일에는 남대문 시장을 찾아 스틱형 홍삼액 30박스를 구매해 질본 직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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