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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보며 잠시라도 시름 잊길”, 지친 의료진 달래준 깜짝 튤립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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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보며 잠시라도 시름 잊길”, 지친 의료진 달래준 깜짝 튤립 선물

입력
2020.04.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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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찾은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의료진에게 선물한 튤립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찾은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의료진에게 선물한 튤립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의료진들이 너무 고생하잖아요. 이 튤립을 보고 잠시라도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8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튤립’ 1,000다발을 준비한 것이다.

이날 오후 요안나 도너바르트(Joanne Doornewaard) 주한 네덜란드대사와 직원들은 서울의료원을 찾아 의료진에게 튤립 7송이씩이 담긴 꽃다발을 전달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환자 곁을 지키며 헌신한 데 대한 감사 선물이다.

요안나 도너바르트 대사는 “네덜란드에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때 꽃을 선물한다”며 “신종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특히 애쓰는 의료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2월부터 신종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두 달 가까이 신종 코로나와 사투를 벌여 온 의료진들은 이날 뜻밖의 꽃 선물을 받고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요안나 도너바르트 대사는 “그 동안 의료진들이 많이 지치고 힘들었을 텐데 꽃을 보고 웃는 모습을 보니 우리 역시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요안나 도너바르트 대사는 신종 코로나에 대처하는 한국의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의료진들이 자국민뿐 아니라 외국인 환자에게도 똑같이 헌신하는 걸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에서 진행 중인 ‘희망꽃 캠페인’의 일환이다. 희망꽃 캠페인은 신종 코로나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화훼농가를 돕고 사회적 재난 위기를 국민 모두가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로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hu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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