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원으로 지목된 경기 군포시 효사랑요양원에서 또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안양에 거주하는 60세 여성으로 요양원 종사자로 알려졌다. 시는 해당 시설을 폐쇄했다.
8일 군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효사랑요양원 종사자 중 A(60)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7일 오후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곧바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모두 25명(입소자 18명, 종사자 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가운데 입소자 중 5명은 사망했다.
시는 효사랑요양원에 머물고 있는 입소자 8명 전원을 가족의 동의를 받아 이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종사자 12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조치를 내렸다.
시는 요양원이 입주해있는 건물 4층과 5층을 방역 소독한 뒤, 일시 폐쇄 명령조치를 취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남아 있던 입소자들을 모두 병원으로 옮긴 것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고령의 환자들을 보다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것”이라며 “입소자 및 종사자 모두 빠져나간 만큼 요양원을 폐쇄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재개업 하려면 감염관리계획서를 수립해 군포시보건서와 경기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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